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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커다란 숲 속에 검은 토끼와 흰 토끼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항상 아침에 함께 일어나고 서로 뛰어 넘기 놀이 등을 하며 하루 종일 함께 보냈습니다.



그런데 두 토끼가 즐겁게 놀다가도 어느 순간 검은 토끼는 갑자기 시무룩해집니다.

흰토끼가 '너, 왜 그래?' 하고 물어도 검은 토끼는 '그냥 생각하는 거야.' 하고 맙니다.



이번에 두 토끼들은 숨바꼭질을 합니다. 그런데 또 갑자기 검은 토끼가 시무룩해집니다.

흰 토끼가 또 다시 '너, 왜 그러니?' 하고 물으면 그냥 검은 토끼는 '그냥 생각하는 거야.'하고 맙니다.



그리곤 둘이서 검은 딸기 숲 주위를 목이 마르도록 달리고 나서 맑은 물을 마십니다.

이 때 또 검은 토끼가 슬픈 표정을 짓습니다.



'너, 왜 그러니?' '그냥 생각하는 거야.'

둘은 또 다시 즐겁게 놀다가 마침내 흰 토끼가 배가 고프다고 합니다. 그래서 둘은 민들레를 먹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검은 토끼가 또 다시 슬픈 표정을 짓습니다.



'너, 왜 그러니?' '그냥 생각하는 거야.'

'네가 늘 생각하는 게 뭔데?' '난 내 소원에 대해 생각해.'



'너의 소원이 뭔데?' '난 단지 너와 영원히 항상 함께 있었으면 해.'

'왜, 더 큰 소원을 바라지 않니?'

'난 네가 나의 전부이길 바래.'



'정말 그렇게 되길 바라니?' '응, 정말 원해.'

'그럼 내가 너의 전부가 되어줄게. 영원히 그리고 언제나.'



그래서 둘은 민들레꽃으로 장식을 하고 다른 친구들과 춤을 추며 결혼식을 성대하게 치릅니다. 둘은 커다란 숲 속에서 행복하게 살았고 검은 토끼의 슬픈 표정은 다시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