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및 특징]

눈망울이 크고 선한 푸른 비둘기의 소원은 '버스 운전하기' 입니다.

늘 커다란 버스를 운전하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는 것이 기쁨인 엉뚱한 비둘기.

하지만 첫 페이지를 넘기자마자 이 비둘기의 꿈은 무참히 깨어지고 맙니다.

버스 기사가 잠시 자리를 비우면서도 "절대로 비둘기에겐 운전을 시켜서는

안 된다"고 부탁하기 때문이지요.

빼꼼히 고개를 내밀고 덩그러니 남아 있는 버스를 먹잇감 쳐다보듯 바라보는 주인공 비둘기는 과연 버스를 운전할 수 있을까요?

TV시리즈물인 Sesame Street의 만화영화제작자인 Mo Willems가 어린이들을 위해 그린 첫번째 그림책인 는 2004년 Caldecott 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림을 극도로 단순화시키면서도 눈을 사로잡는 한 가지 특징을 멋지게 조화시킨 이 책은 이미 미국에서는 어린이에서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폭발적인 반응을 얻어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았습니다.

작가는 푸른 비둘기를 통해 동심의 세계를 사실적이면서도 유머러스하게 담고 있는데요.

버스 운전을 하고 싶은 비둘기가 온갖 핑계와 약간의 거짓말까지

동원하며 뜻을 이루려다 실패하자 회유(How about I give you five bucks? 내가 5달러 주면 어때?)와 협박(No fair! 이건 정말 불공평해!)을 하는 모습에서는 폭소를 금할 수가 없습니다.

무엇보다 이 책은 현대의 미국인들이 쓰는 생활어가 그대로 들어 있어 그들의 언어문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첫 페이지를 넘기면 결코 책에서 손을 떼지 못하는 Mo의 첫 작품에 푹 빠져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