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 노부영 Big Book 버전입니다.

Eric Carle 특유의 꼴라쥬 기법으로 그려 놓은 표지 그림에서 이 책이 그의 작품임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습니다.

극도로 절제된 흑백의 배경 처리와 두 페이지에 걸친 대담한 터치의 동물 그림으로 각 페이지마다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강조하였다는 것과 보라색 고양이, 파란색 말 등 상상의 색깔로 표현된 동물 그림은 이 책에서만 볼 수 있는 매력입니다. "What do you see?" (무엇을 보고 있니?)와 "I see a ~ Looking at me." (나는 나를 보고 있는 ~을 보고 있어.)라는 반복 어구가 마치 한 편의 라임 같은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맨 처음 갈색 곰에게 무엇을 보고 있냐고 물으면 갈색 곰은 자신을 보고 있는 빨간색 새를 본다고 답합니다. 그 다음 곰이 보고 있던 빨간 새에게 무엇을 보고 있냐고 묻고 새는 자신을 보고 있는 노란 오리를 보고 있다고 답하죠. 이런 식으로 노란 오리는 파란 말을, 말은 초록색 개구리를, 개구리는 보라색 고양이를, 고양이는 흰 개를, 개는 검은 양을, 양은 금붕어를, 금붕어는 선생님, 선생님은 아이들을, 아이들은 위의 모든 동물들을 보고 있다고 대답하는 릴레이식의 재미있는 내용으로 되어 있습니다.

저자 소개

글그림 : 에릭 칼 (Eric Carle)

1929년 미국 뉴욕에서 태어나 여섯 살 때 독일로 이주했습니다. 슈투트가르트 조형미술대학을 졸업했으며,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 타임스’에서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했고, 상업 미술 분야에서 일하던 중 어린이 책 세계를 발견하였습니다. 1968년에 첫 번째 그림책 《1, 2, 3 동물원으로》를 만들었고, 이후 70여 권의 책을 발표했습니다. 그의 책 중 1969년 발표한 《배고픈 애벌레》는 55개 나라의 언어로 번역되어서 전 세계에서 3,300만 권이 팔리기도 했습니다. 깊이 있고 매력적인 그의 작품 세계는 ‘로라 잉걸스 와일더 상’, ‘볼로냐 아동 도서전 그래픽 상’ 등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상들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